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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600% vs 파운드리 100%… 성과급 격차 논란의 진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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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반도체 사업부 내 성과급 격차가 다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에는 연봉의 600%가 넘는 성과급을 제안한 반면,

적자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시스템LSI 부문에는 최대 100% 수준의 성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슈는 단순한 “보너스 차이”를 넘어, 삼성 반도체 사업 구조 자체의 현실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떤 일이 있었나

삼성전자 노사 협상 회의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Device Solutions) 부문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 연봉의 607% 수준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다.

반면 적자를 기록 중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에는 50~100% 수준 성과급이 제안됐다.

 

회사 측은 실적 차이를 근거로 들었다.

메모리 사업은 최근 AI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폭증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반면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이다.

 

협상 과정에서 삼성전자 측 교섭위원은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에 대해 “수조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높은 성과급 지급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

노조 측 핵심 논리는 “같은 DS 부문 안에서 지나친 격차가 조직 붕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회의록에서는 노조 측이 “메모리 사업부는 수억 원 수준 성과급을 받는데

파운드리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보상을 받으면 계속 일할 동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반발한 내용이 등장한다.

 

이건 단순한 임금 갈등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전략 자체와 연결된다.

메모리는 삼성의 전통적인 강점 분야다. 하지만 미래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는 파운드리와 AI 칩 생태계가 훨씬 중요해지고 있다. 문제는 현재 삼성 파운드리가:

  • 대규모 적자 지속
  • 수율 안정화 문제
  • TSMC 와의 격차 확대
  • 주요 고객 이탈 우려

등 여러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이다.

즉, 회사 입장에서는 “성과 중심 보상” 논리가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핵심 인력 이탈 리스크라는 역풍도 존재한다.

 

왜 메모리 사업만 이렇게 강한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AI 서버 투자 확대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업황이 급격히 살아났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 hynix, Micron Technology 등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도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반면 파운드리는 상황이 다르다. 첨단 공정 경쟁은 막대한 투자 비용이 필요하고, 고객사 확보 실패 시 적자가 급격히 커진다. 현재 삼성 파운드리는 3나노·2나노 경쟁 과정에서 수익성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 이번 성과급 논란은 단순한 “누가 돈을 더 받느냐” 문제가 아니라:

  • AI 시대 메모리 초호황
  • 시스템반도체 적자 구조
  • 삼성의 미래 투자 방향
  • 성과주의 보상 체계 한계

가 한꺼번에 충돌한 사건에 가깝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

현재 삼성전자는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총파업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외신 보도에서는 파업 장기화 시 영업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더 중요한 포인트를 “보너스 규모”보다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여부”로 본다.

메모리는 AI 사이클 덕분에 당분간 강세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삼성 반도체의 미래는 결국 파운드리와 AI 시스템반도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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