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에게 가장 중요한 건 keeping time.
그 이유는 드러머가 밴드에서의 리듬, 템포, 비트를 유지하는 것이 전체적인 음악적 흐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
나는 합주때나 공연때는 메트로놈을 듣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느려지거나 하는 문제가 많고 욕도 많이 먹곤 했다.
특히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드러머는 실격 감이다.
이에 대한 솔루션은,
1. 메트로놈을 항상 듣는다. (연습이든 무대든)
드러머가 리듬을 연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며 이를 연습을 넘어 합주나 공연때까지 일정한 비트와 속도를 유지하고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합주나 스테이지에서는 제대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힘들고, 클릭을 나혼자 듣는 경우에는 때로는 어려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밴드멤버들도 이에 좀 익숙해져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어려움들이 있는데 결국 멤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2. 인간 메트로놈이 된다.
우스운 얘기로하는 건 아니고 사실 이게 더 중요하다.
메트로놈을 들으라고 권하는 것은,
단지 메트로놈 신호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내 연주를 잠시 비트 안으로 구겨 넣으라고 하는 건 아니고
앞으로는 스스로 메트로놈 처럼 비트를 잘 세기를 바라고 권했을 것이다.
이것은 지향점이고 인간은 끝끝내 도달하지 못하므로 계속해서 신세는 져야 하는건 당연하다.
기존에 단순히 '치는 행위' 외에 비트를 세는 역할을 나에게 부여하자
원, 투, 쓰리, 포 외치면서 해보자.. 왼발로도 세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서 박자를 세보자..(항상)
다양한 인지 능력으로 확장시키다 보면 결국 연주와 카운트가 분리되어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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